1. 영화 정보 및 줄거리
정보
영화 <브로커>는 2022년 6월 8일 개봉한 영화로 감독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각본, 감독, 편집을 모두 맡았는데, 그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베이비 박스와 연관된 범죄에 대한 이야기지만, 여기에 끔찍한 범죄자는 나오지 않는다. 초반 이 영화는 어린 아기를 거래하려 하는 브로커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만 점점 극이 진행될수록 그들의 상처와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나도 모르게 변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브로커에 등장하는 주인공 역의 송강호 배우는 2022년 5월 28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고민을 하게 해주는 작품에게 주는’ 애니메니컬상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으로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아무도 모른다>, <어느 가족>등이 있는데, 특징으로는 범죄자가 등장하지만 그들을 심판하거나 하지 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관객들도 그들에 대한 시선을 인간적으로 바라보고 동화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여러 번 칸에서 수상을 받은 바 있다.
줄거리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검은 후드를 쓴 한 여자가 아이를 다시 데리러 오겠다는 쪽지와 함께 교회 베이비 박스 앞에 두고 간다. 이를 발견한 ‘상현’(송강호)와 ‘동수’(강동원)은 CCTV 영상을 삭제하고 몰래 아이를 데려간다. 그러나 다시 베이비 박스를 찾은 아기 엄마 ‘소영’(이지은)은 자신이 두고 간 아기 ‘우성’이를 찾지만, 아기는 어디에도 없다.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던 동수는 그녀가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그녀를 상현의 세탁소로 데리고 간다. 그들은 시설에 보내는 것보다 우성이를 잘 키워줄 부모님을 찾아주는 것이 좋다며 변명을 하지만 그래봤자 브로커라며 코웃음친다. 아기를 거래하는 대가로 돈을 받으면 나눠주겠다며 소영을 설득하고 그들은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함께하기로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들의 움직임을 모두 보고 있던 두 형사 ‘수진’(배두나)과 ‘이형사’(이주영)은 그들의 여정을 계속 뒤따르며, 인신매매 현장을 잡으려 한다. 베이비 박스를 통해 만나 인연을 맺게 된 그들의 이야기, 그 특별한 여정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2. 출연자 및 등장인물
출연진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배우가 대거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배우가 주인공을 맡았으며, 최근 많은 히트작 드라마로 화제를 몰고 온 ‘아이유’ - 이지은이 함께 해 시너지를 얻기도 했다.
등장인물 소개
상현(송강호) : 세탁소를 운영하고 이혼한 아내 사이에 딸이 하나 있지만 전처는 새로운 남자 사이에 아들이 생기고 딸은 아빠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 모습으로,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 빚에 시달려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아이를 몰래 데려와 거래하지만, 아이를 위해 좋은 부모를 찾는다 말하기도 한다. 베이비 박스에서 데려온 아이를 따뜻하게 보살핀다.
동수(강동원) : 상현과 함께 브로커 일을 하는 파트너이자,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한다. 자신도 과거 다시 데리러 온다는 쪽지와 함께 보육 시설에 버려졌지만, 부모가 돌아오지 않아 항상 상처를 품고 있다.
소영(이지은) :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버리고 간 엄마 역이다. 고향은 여수다. 가출 후 갈 곳이 없어 헤매던 중 ‘엄마’라 불리는 한 여자를 알게 되고 그 집에서 같이 살지만, 성매매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해진(임승수) : 동수가 키워진 보육원의 아이다. 스스로 입양이 되길 바라지만 이미 9살이 되어 가능성이 어렵단다. 우성을 거래하는 여정에 함께 하게 되고, 의외로 그가 여정의 단단한 끈이 되기도 한다. 그의 대사 '태어나줘서 고마워'가 상처를 가진 모두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한다.
수진(배두나) : 부산 남부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 팀장이다. 인신매매 현장을 잡기 위해 반년 동안 그들을 쫓는다.
이형사(이주영) : 부산 남부 경찰서의 여성청소년과 형사로 수진의 후배다.
3. 결말 해석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소영과 동수 : 수진의 설득에 의해 소영은 마지막 거래 현장 전 자수를 하게 된다. 현장에서 동수가 ‘그쪽 같은 분들이라면 우성이를 보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 드네요’라는 대사에서 이미 소영이 계획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소영은 3년 후 가석방되고 그동안 우성은 소영의 부탁으로 수진에 의해 키워졌다. 마지막 거래를 하기로 했던 부부는 집행유예로 가끔 우성이를 만나 시간을 함께 보낸다. 수진이 소영에게 모두 함께 만날 것을 제안하는 편지 내용의 내레이션이 나오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상현과 뉴스 : 상현이 터미널에서 티비를 보던 중 뉴스에서 ‘한 모텔에서 현금 4000만 원이 발견되고 남성이 사망했다’는 부분에서, 그가 우성을 데리어 온 남자를 살해하고 이들을 지키려 자신을 희생하고 떠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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